악보를 못보는 세계적인 음악가들

음악|2019. 12. 22. 07:00



음악가들은 모두 악보를 읽을 수 있을까? 


10년 전에 경험한 일이다. 클래식을 전공해서 그 어렵다는 쇼팽 에튀드도 기가막히게 치는 피아노반주자가 피아노 코드를 몰라 당황하는 모습을 본적이 있었다. 물론 몇일이 지나자 코드를 마스터하여 완벽한 상태로 다시 등장하긴 했지만. 


싱어송 라이터들은 피아노와 기타를 가지고 놀듯이 자유자재로 다루며 보통 악보를 못보겠지라는 의심은 해본적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음악천재들 중에도 의외로 악보를 전혀 못보는 사람이 있다는 재미있는 사실을 얘기하고자 한다. 


마이클잭슨


팝의 황제인 마이클잭슨이 악보를 볼 줄 몰랐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 아니다. 그는 녹음기를 주로 이용했다. 영감이 떠오를때 마다 비트박스나 허밍으로 녹음을 하였다. 드럼, 기타, 베이스, 피아노 등을 입으로 표현한뒤 연주자들에게 들려줬다고 한다. 


비틀즈


현대음악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을 논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그룹 비틀즈가 악보를 볼 줄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 어떨까? 그 천재그룹의 어떤 누구도 악보를 볼 줄 모른다면 말이다. 존레논은 1980년 인터뷰에서 밝힌내용이다. 

그들은 악상이 떠오르면 기타를 연주하여 녹음기에 녹음을 하고, 담배갑에 적는 방법으로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악보를 못 읽는 대신 그들의 분신이나 다름 없는 기타가 있었기에 영감이 떠오를 때는 언제 어디서나 곡을 쓸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항상 비틀즈가 음악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건 프로듀서인 조지마틴을 통해 전달했다.  



지미헨드릭스


일렉기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 지미 헨드릭스, 불과 4년만에 록을 평정한 인물이다.  

그는 찌그러진 음을 내는 디스토션 사운드를 최초로 사용했고 당시에는 볼수없었던 독특한 스케일을 왼손잡이만의 놀라운 주법으로 완성했다. 천재적인 기타연주 외에도 이빨로 기타를 치거나 기타를 불에 태우는 등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한 그 역시 악보를 전혀 볼 줄 모르며 기타도 배워 본적이 없다고 한다.


이외에도 엘비스 프레슬리, 에릭 클랩튼과 같은 전설적인 음악가들도 악보를 볼 줄모른다고 알려져 있다. 혹시 본인이 음악을 하고 싶은데 악보를 못본다는 이유로 최소 포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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